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bitcoinist)가 암호화폐 시장이 불마켓에 진입하고 있다며, 아래 7가지 원인을 근거로 제시했다.


1. 비트코인 펀더멘털 개선, 최고치 근접


BTC 이용 규모가 지난 16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동시에 BTC 해시 파워가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로 전환되며, 지난 29일 기준 57.99 EH/s를 기록했다. BTC 해시파워는 지난해 8월 27일 사상 최고치인 61.86 EH/s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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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닷컴]

BTC 평균 블록 사이즈 역시 지난해 말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3월 26일을 기점으로 1 MB를 상회한 1.26MB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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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닷컴]

또한 비티씨닷컴(BTC.com)에 따르면 현재 BTC 채굴 난이도 7.46T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난이도다. 이전 BTC 역대 최고 난이도는 2018년 10월 4일 기록한 7.45T였다. 13일 18시간 후에는 11.11% 상향 조정된 8.29T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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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티씨닷컴]


2. 구글트렌드 ‘Bitcoin' 검색량 지속 증가, BTC 1만 달러 기록 시 FOMO 올 것


‘Bitcoin’의 구글 트렌드 검색량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던 BTC 구글트렌드 수치가 이번 달 BTC 가격 급등과 함께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증가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검색량이 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효과를 나타낼 정도는 아니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BTC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할 때 FOMO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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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트렌드]


특히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 겸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는 “진정한 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효과를 발휘하는 시점은 BTC가 1만 달러를 돌파했을 때"라고 주장했다.

펀드스트랫은 최근의 BTC 흐름에 대해 6,950 달러 부근이 FOMO 초기 단계, 8,340 달러는 FOMO 중간 단계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톰 리는 BTC가 연내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3.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불마켓 준비


최근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리듬(Rhythm)이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4월 미국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투자신탁 GBTC가 1만 1,236 BTC를 매집했다. 이는 매달 약 5만 4,000 BTC가 채굴되는 신규 BTC의 약 21%를 차지하는 수치”라며 “오는 반감기 이후에는 42%를 차지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같은 날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영(Joseph Young)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최근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1만 1,0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GBTC 운용순자산규모(AUM)는 이번주 이미 12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거래소 대비 프리미엄은 37%에 달했다. 적격 투자자 및 기관 투자자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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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셉 영 트위터]


4. 고래 주소 7% 증가, 전체 BTC 유통량 25%


암호화폐 전문 분석 기관 다이어(Diar)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1,000~10,000 BTC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고래 주소가 약 7% 포인트 증가했으며, 현재 BTC 유통량 중 26%가 넘는 364억 달러 규모가 해당 주소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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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이어]

또한 BTC 주소 분포는 기관 투자자 주소가 지난해 말부터 증가하며 현재 평균 4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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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이어]

5. OTC 거래량 ATH 경신, 한국 BTC OTC 거래량 2.18억 원 최고치 경신


기관 거래량이 올해 들어 매달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플랫폼 로컬비트코인즈의 한국 비트코인 거래량이 2억 1,800만 원 이상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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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코인댄스]


6. BTC 사용 기관 증가, BTC 대중화 증가세


글로벌 기업, IT 공룡들이 기존 상품에 BTC를 도입하는 추세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코인 네트워크 기반의 탈중앙화 신분식별 오픈 소스 프로토콜인 아이온(ION)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토콜은 서로 다른 서비스 간의 탈중앙화 개인 정보 데이터 공유를 위한 프라이빗 키 소유 증명 및 식별을 제공한다. 요크 로데스 마이크로소프트 블록체인 개발팀의 프로젝트 책임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년 간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퍼블릭 체인에서의 신분 시그니처 및 검증 솔루션 구현을 연구해왔다. 미디어는 이와 관련해 “현재 많은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해당 프로토콜이 해당 제품들과의 통합을 통해 다양한 탈중앙화 기반 신원 데이터 식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디어는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온이 연말 즘 테스트넷에서 비트코인 메인넷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포브스에 따르면, 윙클보스 형제가 최근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미니달러(GUSD) 결제로 커피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결제에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 플렉사(Flexa)가 개발한 스페든(Spedn) 앱이 사용됐으며, 앱은 BTC·ETH·LTC·BCH·GUSD 결제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사실상 세계 최대 카페 체인 스타벅스가 암호화폐 결제 지원을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제미니 또는 플렉사와의 협력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는 상황. 이에 대해 미디어는 스타벅스가 제미니의 경쟁사인 백트(Bakkt)와 파트너십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포브스는 스페든이 베타 서비스를 통해 스타벅스 외에도 아마존 산하 Whole Foods Market , Barnes & Noble, Baskin Robbins, Bed Bath & Beyond, Caribou Coffee 등 다수 기업이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약 1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 이베이, 페이스북 등 IT 공룡들이 암호화폐 및 비트코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7. 최근 BTC 가격 상승세


최근 다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가 BTC 상승장을 전망하며 최고 상승폭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국 싱크마켓츠(Think Markets U.K.)의 수석 애널리스트 나엠 아슬람(Naeem Aslam)이 “BTC가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최근 BTC 상승세와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봤을 때 앞으로 며칠 간 이어지는 BTC 추세가 관건"이라며 “만약 1만 달러를 돌파한다면, 이는 지난 2017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2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이 최근 BTC의 급등 후 갑작스런 조정에 대해 “BTC가 향후 일정 기간 여러번의 포물선 흐름을 나타낼 것이다. 현재 시장은 새로운 상승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17일 BTC의 하락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사실 예상보다 다양한 산업이 블록체인, 암호화폐를 광범위하게 도입하고 있다. 향후 블록체인이 사회 전반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라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테디 클렙스(Teddy Cleps)가 “BTC가 11,700 달러를 돌파해야 비로소 진짜 상승장이 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11,700 달러가 붕괴됐을 때 약세장에 돌입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BTC는 지난 2018년 초 11,700 달러선을 3차례 터치한 바 있다. 이는 해당 시세 돌파 여부가 강·약세장을 가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