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remo
수프레모
콜럼비아의 최고급 커피
수프레모는 최고급 커피에 붙는 수식어로 커피의 나라 콜롬비아 고산지대에 나는 원두로 만든 커피다. 생두의 크기는 스크린 사이즈로 측정하는데 콜럼비아의 수프레모는 스크린 사이즈가 17이상, 엑셀소 는 14~16이다. 측정 방법은 구멍 뚫린 철판에 생두를 통과시켜 측정한다. 콜롬비아 커피! 하면 떠오르는 마스코트가 있으니 후안 발데스다. 콧수염에 카우보이 모자와 망토를 걸친 모습으로 커피자루를 등에 걸쳐 메고 당나귀와 함께 등장한다. 후안 발데스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 콜롬비아 커피를 재배하는 농민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연합회의 의뢰에 따라 미국 광고 회사에서 만든 캐릭터 후안 발데스는 이제 콜럼비아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다. 콜럼비아는 캐릭터에 만족하지 않고 캐릭터 후안 발데스와 닮은 농장주를 선발하여 커피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정열의 춤, 라틴 댄스
수프레모의 나라,콜럼비아는 중남미에서도 가장 폭 넓게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살사 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살사는 정열적이고 다이나믹 한 8박자 리듬이 특징이다. 격렬하고 뜨거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상업적 의도로 살사라는 용어가 사용 되기 시작했다. 살사는 1950~1960년대 뉴욕으로 이주한 프에토리코인, 쿠바인 등 중미댄서들에 의해 발전하면서 확산 되었다. 이 춤의 발상지는 쿠바지만 푸에토리코에서 미국으로 전파 되었다. 살사는 콜롬비아, 쿠바, 푸에토리코, LA와 뉴욕으로 자신의 고유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콜럼비아 살사의 특징은 현란한 발놀림의 칼리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콜럼비아의 칼리 스타일이 세계 살사 칼리 축제도 개최 되고 있다. 또한 칼리 지역은 살사의 수도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살사는 축제에 잘 어울리는 춤이다. 중남미에서 마을 축제가 열리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시민들이 함게 어울려 즐기는 댄스다.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드라마 직장의신 에서 여자 주인공은 퇴근 후 살사로 직장인의 내면에 잠재된 갈증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렇듯 살사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제격이다. 살사와 비슷한 스텝의 라틴 댄스는 크게 메렝게, 바차타,쿰비아가 있으나 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다.
사랑의 댄스라 불리는 바차타는 섹시한 댄스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죽은 아내를 안고서 춤을 추는 슬픈 남성의 이야기에서 유래 되었다. 몸이 밀착되는 연유도 죽은 아내가 쓰러지지 않게 잘 지탱 하기 위해서다.
사랑의 애절함과 슬픔이 담겨 있는 바차타는 전에는 쓰라리다라는 뜻의 아마르게로 불리기도 했다. 이 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상대와 신체의 접촉이 많아 망설이거나 낯 뜨겁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든 춤에 숨겨진 이야기와 라틴의 정렬적 에너지에 순식간에 빠져 드는 매력이 있다.
라틴댄스 메렝게의 명칭은 머랭을 만들면서 달걀 흰자에 설탕을 넣고 섞으면 거품이 일어났다 꺼지는 과정이 흥이 가득하고 간결하고 정확한 리듬을 가진 춤의 특성을 닮아 붙여 졌다고 한다. 이 춤은 도미니까의 전쟁 영웅이 다리에 부상을 입어 모두가 다리 한쪽을 절뚝거리며 춤을 춘 데서 유래 되었다고 전해 진다. 메렝게는 리듬과 박자가 흥겨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메렝게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경기장에서 머랭의 흰색과 유사한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착용한 채 응원하면서 이 춤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콜롬비아 카페테로 와 아르헨티나 가우초
중남미 국가는 대부분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그들은 의사소통이 자유로워 중남미 이외의 지역에서도 서로 친하게 어울린다. 같은 나라임에도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다언어 국가보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동질감은 물론 이고 결속력이 강하다. 이들은 서로 그 나라의 특징을 살려 애칭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카페테로는 커피를 재배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콜럼비아인들의 별칭이다. 카페테로는 커피로 유명한 콜럼비아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수프레모와 함께 커피전문점들이 상호나 브랜드로 내거는 명칭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인은 가우초라 불린다. 가우초는 광활한 평원에서 소를 키우며 유목생활을 하는 아르헨티나 카우보이다. 험난한 대자연에서 외로움을 극복하면서 끈기 있게 살아 온 사람들이다. 1978년에 가우초가 아르헨티나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 났다. 당시 월드컵의 마스코트 가우치토는 카우보이 모자에 채찍을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가우초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지에서 온 사람들과 원주민의 혼혈로 초원에서 말을 기르며 살아온 유목민족이다. 오늘날 가우초는 목장에서 일하는 목동을 말한다. 이외에도 볼리비아인은 안데스 산맥의 고원지대 알티플라노, 페루인은 잉카라 불린다. 그리고 아즈텍의 후손인 멕시코는 아즈테카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 단어따라 어원 따라 세계 문화 산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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