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만 너무 멀리 가지 않는 미래, 그리고 현재. 블랙미러는 흔히 우리가 비춰지는 모든 거울을 말한다. 세상의 모든 검은 거울의 정체는 우리의 세상을 천천히, 느리게, 그렇지만 공감 할 수 있는 세상과의 조우를 보여 준다.가볍게 보고 들어 왔다가 무거운 각 편마다의 주제들이어서 깜짝 놀라서 더욱 볼 만한 시리즈들이다.
만약 기술이 마약이나 마찬가지이고 사용되기도 마약 같이 사용되고 있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은 무엇인가? 불안함과 즐거움 사이의 모호한 존재가 바로 블랙 미러다. 타이틀에 나오는 '검은 거울'은 모든 벽과 책상에 있고 모든 사람의 손바닥에 있다: 차갑고 번쩍거리는 텔레비전 화면, 모니터, 스마트폰이 바로 '검은 거울'이다.
- 가디언 지에 실린 찰리 브루커의 인터뷰
드라마컨셉
미디어의 부정적인 면을 주로 다루는 드라마의 주제를 잘 함축한 제목. 흔히 미디어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란 표현으로 많이 쓰이는데, 검은 거울이란 제목은 전자기기를 껐을 때의 검은 화면에 그것을 보는 사람의 얼굴이 비친다는 점에서 따왔으며 미디어의 부정적인 면들을 나타내고 있다.
찰리 브루커는 풍자 코미디언으로 각종 리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 TV 리뷰에서 시작해 뉴스까지 리뷰하고 최근에는 영국의 핫한 코미디언들이 모여 진행하는 시사 코미디에도 출연하고 있는 문제적인 인물. 리뷰 스타일이 굉장히 자유롭고 풍자적이다. 다소 급진적인 면도 있어서 같은 방송사의 뉴스 포맷을 까기도 하고 리뷰에서 욕설이나 성적인 묘사도 즐겨 쓴다.
찰리 브루커가 각종 매체를 리뷰하면서 얻은 비판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바로 블랙 미러다. 과연 찰리 브루커답게 방영되고 있는 내용들은 하나같이 충격적이고 비판적. 영국식 블랙 코미디와 냉소적인 내용, Fuxxxxx가 난무하는 대사 덕분에 시리즈 전체가 18세 이상 관람 가 등급이다. 찰리 브루커의 미래 속에서 기술은 발전했지만 영장류의 본능은 그대로다.
본격 SF 옴니버스 드라마로 기묘한 이야기, 환상특급과 유사하나, 블랙 미러는 미디어와 정보기술 발달의 부작용이라는 주제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SF라곤 해도 사람의 복식이나 생활상은 현재와 거의 같고, 현재, 혹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기술에 대한 과장되지 않은 묘사와 그 기술 아래에서 충분히 일어날 만한 상황에 대한 묘사가 특징이다. (무대가 지구와는 다른 평행 우주일 수도 있으며, 이어지는 요소가 있지만 각 에피소드의 무대가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 등장하는 기술도 과하게 미래적인 게 아니라 '근미래에 실현 가능한' 정도의 수준을 지킨다.혹은 현대와 별 차이 없는 과학 수준을 보여주기도 한다.
방영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10아시아에서 프로그램을 리뷰했다.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찰리 브루커의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빠른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 특성상 반전이 장난아닌 에피소드들이 많아 절대로 스포일러를 읽어서는 안되는 드라마다. ''당신이 아직 블랙미러를 보지 않은 것 자체가 행운이다"라는 리뷰들이 나오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나무위키
에피소드 목록
1. 시즌 1 (2011년 12월)
1.1. 공주와 돼지(The National Anthem)1.2. 핫 샷(15 Million Merits)1.3. 당신의 모든 순간(The Entire History of You)
2.시즌 2 (2013년 2월)
1. 돌아올게(Be Right Back)2.2. 화이트베어(White Bear)2.3. 왈도의 전성시대(The Waldo Moments)
3. 크리스마스 스페셜 단편 (2014년 12월 16일)
3.1.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4. 시즌 3(2016년 10월)
4.1. 추락(Nosedive)4.2. 베타테스터(Playtest)4.3. 닥치고 춤 춰라(Shut Up and Dance)4.4. 샌주니페로(San Junipero)4.5. 보이지 않는 사람들(Men Against Fire)4.6. 미움 받는 사람들(Hated In the Nation)
5. 시즌 4(2017년 12월)
5.1. USS 칼리스터(U.S.S. Callister)5.2. 아크앤젤(Arkangel)5.3. 악어(Crocodile)5.4. 시스템의 연인(Hang The DJ)5.5. 사냥개(Metalhead)5.6. 블랙 뮤지엄(Black Museum)
6. 밴더스내치(Bandersnatch) (2018년 12월 28일)7. 시즌 5 (2019년 6월)
7.1. 스트라이킹 바이퍼스(Striking Vipers)7.2. 스미더린(Smithereens)7.3. 레이철, 잭, 애슐리 투(Rachel, Jack and Ashley too)
주요 작품 줄거리 (나무위키)
1.공주와 돼지
기념비적인 첫 에피소드이자, 드라마의 장르 및 성향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에피소드.
영국 공주의 납치 실황이트위터와유튜브를 통해 중계되고 납치범은수상이 오후 4시 정각에 생중계로돼지와수간할 것을 요구한다. 정부에서는 언론사에 보도통제를 지시하고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도 지웠지만 이미 정보는 통제할 수 없이 퍼져나가는 중이었다. 이윽고 해외언론에서 보도가 시작되자 영국의 언론들도 보도통제를 무시하고 자극적인 단어에서만 말을 슬쩍 돌리는 선에서 보도를 하기 시작했다. 정부에선 파일을 업로드한 위치를 추적해 구출작전을 계획하는 한편,포르노배우와 CG를 동원해 수간 장면을 꾸며내는 방편도 생각해낸다. 하지만 스튜디오로 향하는 포르노 배우의 사진이 행인에게 찍혀 SNS에 올려지자 납치범은 공주의 손가락을 잘라내는 영상과 함께 잘린 손가락을 방송국에 보내며 재차 협박한다.
공주의 손가락이 잘린 것과 정부가 속임수를 쓰려 한 것이 보도되자 여론은 '수상이 수치스러운 일을 할 필요는 없다, 공주가 죽어도 수상의 책임은 아닐 것이다'에서 '공주를 구하기 위해 수상이 수간을 해야만 한다'는 쪽으로 급격히 돌아선다.[7]이 때문에 급하게 시행된 구출작전 또한 프록시 서버와 더미 인형에 낚이면서 실패한다. 납치범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공주가 죽는다면 단순히 실각하는 것을 떠나 모두가 경멸하는 인물이 될 것이며 가족과 신변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는 보좌관의 충고에 수상은 별 수 없이 돼지와 수간을 하게 된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대중들은 처음에는 수상을 비웃으며 낄낄거렸고, 스포츠 경기를 즐기듯 펍에서 맥주와 함께 환호하며 관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행위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자 공주를 살리기 위한 수상의 그 처절한 몸부림에 모두들 얼어붙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수상의 수간 중계를 보느라 거리는 텅텅 비었다. 인도에 사람도, 도로에 차도 사라졌다. 그래서 진정제를 맞고 풀려난 공주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 한 채 방치되었고, 쓰러지고 나서 시간이 한참 흐른 다음에야 구출된다. 납치범은 수상의 수간 중계를 보며 목을 매어 자살한다. CCTV를 분석한 결과, 공주는3시 30분에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으며 잘린 손가락도 공주의 것이 아니라 납치범의 것이었다.보좌관은 뒤늦게 납치범의 목적을 깨닫고는, 이러한 사실을 수상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없도록 보고서에서 지울 것을 지시한다.
사건 후 1년이 지나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갔다. 수상의 지지율도 회복을 거쳐 작년 대비 3%p 증가했다. 또한 공주 납치범의 정체가 이전에 터너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현대미술가였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여러 문화비평가들은 이 사건의 의의를 해석하려 했고, 언론은 '수상을 망치기 위한 시도였으나 실패로 돌아갔다'고 사건을 평했다.
힘든 사건을 극복하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외활동을 이어나가는 수상과 부인. 하지만 관저로 돌아오자마자 아내는 수상의 말을 무시하며 위층으로 가버리고 수상은 그 뒤를 허망하게 올려다볼 뿐이다.
2. 밴더스내치
넷플릭스에서 12월 28일 공개된 블랙 미러의 인터랙티브 필름(interactive film). 텔테일 게임즈사의 게임 처럼 시청자가 이야기의 선택지를 고르는 방식의 영화로, 넷플릭스에서는 장화신은 고양이나 마인크래프트 등의 아동용 작품에서 선보인 바 있다. 청불 등급의 인터랙티브 필름은 넷플릭스에서는 이 작품이 최초이다.
실제 게임처럼 멀티 엔딩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엔딩 크레딧도 뜨지 않은 채 일종의 배드 엔딩으로 직행할수도 있어 실제 게임을 하는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일부러 배드 엔딩을 봐야 볼수 있는 숨겨진 선택지도 존재하며 이 분기로 향하는 엔딩을 볼수 있다. 평균 러닝타임은 90분 정도지만, 선택의 여하에 따라서 40분 안에 끝날수도 있고 2시간이 넘을수도 있다. 확인된 총 엔딩의 수는 총 10~12가지이며, 공식적인 메인 엔딩은 5가지이다. 다만 제작자의 언급으로는 메인 엔딩이 트루엔딩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엔딩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한다.
현재 로튼 토마토 평점 8점대에 88%대의 시청자 호평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단점도 존재하는데 게임처럼 세이브와 로드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일단 엔딩 크레딧이 포함된 엔딩을 한번 보면 다른 엔딩을 보기 위해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보며 선택지를 다시 골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1984년 6월. 젊은 프로그래머 스테판 버틀러는 제롬 F. 데이비스가 쓴 밴더스내치라는 게임북을 게임화하려는 열망을 품고 있었다. 버틀러는 소설의 게임화를 위하여 잘나가는 게임 회사인 터커 소프트에 찾아가서 사장인 모함 터커와 수석 제작자 콜린 리트먼에게 밴더스내치의 게임화를 제안한다. 버틀러는 게임의 크리스마스 시즌 발매를 목표로 잡고, 터커에게 자사 직원들과 함께 게임을 제작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이 선택지 전부터 버틀러가 아침식사로 뭘 먹을지, 어떤 음악을 들을지 소소한 결정을 하는데, 여기서 터커의 제안을 거절할지, 수락할지부터 영화의 중요한 진행이 결정된다.
영화의 홍보를 위해 터커소프트의 홈페이지가 개설되었다. ZX 스펙트럼 기반으로 개발된 Nohzdyve를 플레이 할수 있다. 덧붙여 시즌 3 1화의 평가 앱이 광고로 걸려있다.
스테판은 터커의 권유에도 혼자 게임을 만들기로 한다. 홀로 집에서 게임을 제작하던 스테판은 개발이 생각만큼 진척되지 않자 아버지에게 화풀이를 한다. 아버지는 점심을 먹으러 나가자고 한 뒤 스테판을 헤인스 박사의 병원 앞으로 데려온다.
1. 하지만 스테판은 멀리 콜린이 가는 모습을 보고 그를 따라간다. 콜린은 스테판의 고민을 듣더니 그를 집으로 데려간 후 담배와 LSD를 권유한다. 약을 먹은 스테판은 환각을 느끼고, 콜린은 약에 취한 채 자신의 사상을 설파한다. 콜린은 스테판을 베란다로 데려간 후 여기서 뛰어내려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말한다. 스테판이 뛰어내리면 벤더스벤치는 발매되지만 개발자가 죽어서 미완성이란 평가를 받는다.
2. 콜린이 뛰어내리면 그 모습을 본 직후 다시 병원 앞으로 돌아온다. 스테판은 콜린이 죽은 건지 환각을 본건지 확신하지 못한 채 상담을 받는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조종을 받고 있다고 믿게 된 스테판. 헤인스 박사는 약을 처방해주지만 스테판은 약을 버린다.[
스테판은 개발 도중 자신도 모르게 컴퓨터를 부수겠다는 충동을 느낀다. 자신을 조종하는 게 누구냐고 외치는 스테판. 여기서 넷플릭스 선택지를 고르면 스테판은 헤인스 박사에게 21세기의 누군가가 자신을 조종한다고 말한다. 헤인스 박사는 이게 만일 엔터테인먼트라면, 더 재밌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그를 위로한다. 그 말을 들은 스테판은 갑자기 헤인스 박사와 대결을 벌인다. 마침내 아빠에게 제압당해 끌려가는 스테판은 조롱조의 말을 하며 끝이 난다.
여기서 싸우는 대신 창문으로 도망치는 선택지를 고르면 갑자기 드라마 작가가 난입하고, 모든 게 넷플릭스 드라마였고 촬영장 스태프들을 비추는 것으로 끝이 난다.
3. 넷플릭스가 아닌 다른 모양의 선택지를 고르면 소설의 원작자와 비슷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모든 선택에 따라 평행세계가 생기게 되고 내가 여기서 사람을 죽이더라도 다른 세계의 나는 사람을 죽이지 않은 것이 되므로 사람도 죽일 수 있다는 식의 논리가 나온다. 콜린이 준 다큐멘터리에 이러한 비슷한 맥락의 말이 나온다. 원작자처럼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된 스테판은 결국 아빠를 살해하게 된다. 아빠를 살해 한 뒤 어떻게 하냐고 묻고 우리는 묻을 것인지 토막을 낼 것인지 선택해 준다.
아빠를 토막내는 선택지를 고르면 스테판은 결국 게임을 완성하고 벤더스내치는 평점 5점 만점을 받게 된다. 하지만 바로 뒤 스테판이 아빠를 토막 살인한 것이 발각되어 게임은 전량 회수되고 스테판은 감옥에 가게 된다. 이후 시간이 흘러 콜린의 딸이 프로그래머가 되어 벤더스내치 리메이크를 한다는 뉴스가 나온다. 콜린의 딸 역시 스테판과 같은 증상을 느끼며 컴퓨터를 부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아빠를 묻는 것을 선택한다면 터커에게서 전화가 온다. 납기일을 마칠 수 있냐는 질문에 안 된다고 답하면 터커가 집을 찾아온다. 스테판이 아빠를 묻으려고 하는 것을 터커에게 들키자 스테판은 터커까지 죽인다. 스테판은 감옥에 갇히게 되고 게임은 발매되지 않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4. 컴퓨터를 부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지만 개발 도중 책을 읽으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스테판. 새벽녘에 깨어나 아빠에게 열쇠를 훔쳐 늘 잠겨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커다란 금고를 발견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스테판. PAX 혹은 JFD를 선택하면 그냥 악몽을 꾸고 이어진다. 이후 처음에 없던 선택지인 PAC를 선택하면 아빠가 PAC(프로그램 앤 컨트롤) 기관의 일원으로 스테판을 통제해왔음을 알게 된다. 그 일로 아빠를 살해하게 된다. 언제든 힘들면 전화하라는 박사의 말이 떠올라 20541을 누르고 전화하면 감옥에 가는 엔딩으로 끝난다. 잘못 번호를 눌러도 감옥에 가는 것으로 끝이 난다.
5. 스테판이 가족사진을 보고 마음을 진정시키면 이후 콜린에게 들었던 말을 기억한다. 거울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는 스테판. 아빠가 토끼 인형을 숨기고, 자신이 그것을 찾느라 엄마가 기차를 늦게 타고, 그래서 엄마가 사고로 잃었던 그 시점으로 돌아간다. 아빠가 인형을 어디에 숨기는지 본 스테판. 이후 잠긴 방의 금고에서 TOY를 입력해 인형을 되찾게 된다. 엄마가 죽게 되는 날 아침, 토끼 인형은 찾았지만 결국 늦게 출발하게 되는 엄마. 여기서 엄마와 함께 가는 걸 선택하면, 헤인스 박사와 상담 도중 스테판이 잠든 듯 죽었다는 엔딩을 볼 수 있다.
에스터 에그로는 전작들에서 나왔던 제목이나 심볼 등이 작중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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