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넷플릭스

얼터드카본(넷플릭스 쪼개보기)

by 오아재 2019. 6. 19.

얼터드카본 넷플릭스

리처드 K 모건의 동명 소설을 2018년 최초로 드라마로 제작하여 방영한 10부작 SF 살인 미스터리물로 1회당 제작비 75억원, 총 10회 제작비 7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드라마의 퀄리티가 웬만한 SF 영화 수준이다.
리처드 K 모건이 2002년에 출간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해당 작품은 2003년에 필립 K 딕 상을 받았으며 한국에는 출판사 황금가지를 통해 2008년 번역, 발매되었다. SF 살인 미스터리물로 '저장소(Stack)'라는 장치로 기억과 자아를 저장하여 다른 육체로 부활하거나 영생이 가능한 세상을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 '타케시 코바치'는 250년만에 부활하게 되어 최초의 무드셀라 '로런스 뱅크로프트'로부터 자신을 살해한 사람이 누구인지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를 밝혀달라는 제안를 받게 된다. 부활한 '타케시 코바치'를 추적하며 밀착 감시하는 '크리스틴 오르테가' 경위와 함께 전반적인 극을 이끌어 나간다. 리처드 K 모건은 '타케시 코바치'가 주인공인 후속편 'Broken Angels' 와 'Woken Furies' 소설을 출간하였다

 

용어 설명

  • 저장소(Cortical Stack): 생후 1년을 맞은 모든 인간의 경추 부위에 삽입되는 원형 장치. 모든 기억을 보관하고 있어서 저장소만 멀쩡하면 새로운 육체로 이식도 가능하고, 가상현실로 투입도 가능하다. 또한, 작중에서 육체는 저장소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장소와 관련된 대화중에서는 육체(Body) 대신 슬리브(Sleeve) 라는 용어를 쓴다. 작중에서는 육체를 죽이는 살인(Sleeve Death)과 저장소를 파괴시키는 완전 사망(Real Death)은 별도의 범죄로 구분한다. 완전 사망의 경우 당연히 부활이 불가능하나 저장소를 백업해 두었다면 가능하다. 백업 비용은 서민은 상상도 못할 정도의 고가이며, 당연하지만 백업 시점부터 사망 시점까지의 기억은 소실된다. 인류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은 아니고 엘더라는 미지의 문명이 남긴 고대의 초과학기술을 근간으로 나디아 마키타라는 한 천재 여성이 개발했다고 알려져 있다.DNA가 있으면 육신을 복제하여 빈 슬리브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나 매우 고가의 기술이며 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불법이다. 그 육체에 데이터까지 복제하여 더블 슬리브라는 일종의 영구적인 분신술을 쓰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이것은 무조건 불법.

  • DHF(Digitally Human Freight): 저장소에 저장되는 기억과 자아. 종교적인 의미에서의 '영혼'과는 조금 다른 것처럼 묘사.

  • 니들캐스트(Needle Cast): 식민행성간의 직접 이동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초광속 통신을 통해 DHF를 전송하여 반대편의 행성에 준비된 육체로 자아를 이동시키는 방법. 전송 후에는 새 육체에 최소한 하루 정도 적응 기간을 거쳐야 하지만 훈련으로 단축 가능하다. 후술할 엔보이 같은 경우는 아예 적응이 필요없을 정도로 자기통제력을 훈련한다.

  • CTAC(Colonial Tactical Assault Corps): 식민행성의 치안 유지 및 무력행사를 위한 특수부대로, CTAC 대원들은 항상 식민 행성들로 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니들캐스트를 통해 새로운 육체로 전송되는 경우가 흔하다. 작중에서 흔히들 “씨-택”이라고 부른다. 한 때 CTAC의 대원이었던 '타케시 코바치'는 자신을 가상세계로 보내 신문하게 하려는 상대들에게 자신을 CTAC 장교라고 칭하면서 "CTAC가 네놈들 저장소를 뜯어다 분쇄기로 갈아버리고 네놈들이고 네놈들 가족이며 애완동물까지 싸그리 찾아 족쳐버릴 것”이라고 엄포를 놓자 이를 들은 상대들은 협조적인 태도가 되버린다. 함부로 CTAC를 건드리다간 자신들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두려움이 보인다.

  • 엘더(Elder): 달에서 발견된 미지의 외계종족으로 인류는 이들이 남긴 기술의 흔적과 일부 화석만 발견했다. 원작과 드라마판이 다소 차이가 있는데, 드라마판에서는 원작과 달리 이들이 남긴 기술을 바탕으로 저장소 기술이 만들어졌다고 나온다. 저장소 기술과는 별개로 원작에 따르면 이들이 남긴 성간지도를 바탕으로 인류는 우주 진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원작 2권과 3권에서 주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에 드라마의 후속 시즌에서도 마찬가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무드셀라(Meth): 성경의 무드셀라에서 따온 용어로, 무지막지한 부로 육체를 바꿔가며 수백년을 살아온 부유층들을 부르는 속어. 보통 구름위까지 솟아오른 초고층빌딩에서 거주하고 활동한다. 그라운더와 반대로 주로 하얀색의 옷을 입는다. 작중에서는 대부분 메드(Meth)로 줄여부르며, 사실상 귀족 계급이나,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하층민과 동일한 법질서가 적용되므로 법을 대놓고 무시하진 못하며 주로 매수, 증거인멸, 협박 등의 방식으로 사회를 멋대로 주무른다.

  • 그라운더(Grounder): 무드셀라와 반대되는 속어로, 가난한 사람들을 뜻한다. 우리 말로 완전히 옮기면 땅그지 정도의 멸칭이 될 듯. 저장소 이식을 통한 부활은 인간의 (재고)육체와 클론 육체, 인공 육체 모두가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서민들은 한 두번 정도의 기회조차 아주 제한적으로나 가능한 수준.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사고로 죽거나 살해 당한 후 무료 육체를 받기도 하는데 여자 아이가 남자 할아버지의 몸을 받게 되는 등 원래의 육체와 큰 괴리가 있다해도 어쩔 수 없이 살게 되는 일이 대부분이다. 주로 칙칙한 옷과 검고 어두운 옷을 입는다.

  • 엔보이(Envoy): 불사가 이어지면 빈부격차로 인해 영생자 귀족계층이 출현할 뿐 아니라 모든 인류의 인간성과 도덕성이 뿌리째 흔들릴 것을 예언하여, 저장소 시스템을 해킹함으로써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죽음을 돌려주려는 저항세력이자 반란군. 주인공인 '타케시 코바치'도 엔보이의 일원이었다. 그가 깨어난 250년 후에는 엔보이들은 진압되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무드셀라의 출현으로 예언이 거의 그대로 이루어진 상태. 엔보이들은 리더인 '퀠'에 의해 전투능력뿐 아니라 육감을 발달시키고 신속한 판단과 추리를 할 수 있게 특수한 훈련을 받았는데, '로런스 뱅크로프트'가 주인공을 가석방으로 부활시킨 것도 자신의 살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에 엔보이의 강인함과 뛰어난 직감이 유효하리란 조언을 컨설턴트에게 제안 받았기 때문.

  • 네오 카톨릭: 현실의 카톨릭이 작중에서는 종교, 네오-C 등으로 표현. 저장소를 이용한 부활을 반대하고 한번의 삶만을 강조하는 종교로 '저장소를 이용한 육체 부활 센터' 앞에는 늘 이 종교의 신도들이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네오 카톨릭 신자들은 '코딩'이라고 불리는[3] 작업을 통해 저장소에 태그를 붙이게 되고, 해당 코딩 작업을 마친 저장소를 다른 육체로 이식시키는 부활은 불법이다. 물론 실제 현실처럼 독실한 신자가 있고 비교적 자유로운 편의 신자가 있듯, 무한한 삶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부정적인 종교적 견해를 유지하면서도 급작스런 사망으로 인한 경우에 한해 법정 증언과 가족들과의 작별 인사를 위한 정도의 일시적인 저장소 육체 재투입에 대해서는 열린 시각을 가진 신자들도 많이 있어 이 종교의 신자 모두가 광신적인 집단인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도 급진적이고 호전적인 교리주의자, 독실한 신자, 다소 진보적인 신자 등으로 구분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다. 급진적인 경우 모든 형태의 부활을 악마의 농간으로 보며 그 영혼은 결국 지옥불에 떨어진다고 여긴다.

  • 653 법안: 이 세계에서는 살인이 일어났을 경우 저장소가 파괴되는 '완전 사망'이 아닌 이상, 사망한 자를 저장소 이식을 통해 부활시켜 범인을 지목하고 법정에서 증언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네오-C 신도들은 그것이 불가능한데, UN에서는 폭력에 의해 사망한 자는 네오-C 신도이더라도 법정 증언을 하기 위한 육체 이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653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

타케시코바치 조엘 킨나만 

전멸한 것으로 알려진 엔보이의 유일한 생존자. 한 때는 CTAC 대원이었으나 부를 독점하며 무한한 권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저장소를 이용한 영생까지 추구하는 극소수 권력자들과 그들에 의해 지배되는 현실을 타개하고자 제도권에 반기를 든 저항 세력 엔보이에 몸을 투신하였고, 이후에는 홀로 살아남아 범죄자가 돼 정체불명의 인간 저장소를 대량으로 훔쳐낸 뒤 상관이었던 CTAC의 대장 예거에게 토벌 당하여 육체는 사망하고 저장소는 무기징역 혹은 그에 준할만큼의 막대한 형기를 받아 의식 보류 상태에 처해졌다. 하지만 250년이 지난 후, 영생을 얻는 것에 성공한 지배층 '무드셀라' 중에서도 가장 강한 영향력을 가진 '로런스 뱅크로프트'에 의해 일시적으로 가석방되어 개척 행성인 고향별로부터 수십 광년은 떨어진 지구의 알카트로즈 감옥에서 새로운 육체를 얻어 의식을 되찾게 된다. 원격 백업 시스템과 클론 육체로 되살아났지만 자신을 살해한 자가 누구인지 궁금했던 무드셀라 '로런스 뱅크로프트'로부터 완전한 사면과 막대한 사례금을 대가로 수사를 맡아줄 것을 요청받게 된다. '타케시 코바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실패한 뒤 250년 후에야 되살아난 자신의 존재와 입장에 좌절하며 술과 약물에 빠져 진탕 즐긴 뒤 재수감 되어 다시 언제까지고 죽음과도 같은 의식 보류 상태에 빠지기 위해 수사를 거절하려 하지만, 이윽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불한당들에게 습격받게 되고, 인공지능 호텔의 주인 '포'의 도움으로 습격을 물리친 '타케시 코바치'는 이 사건에 역시 무언가 배후가 있을 것이라 직감하고, 자신의 내면에 남은 엔보이의 리더 '퀠'의 조언에 힘입어 사건을 맡을 것을 결심한다. '타케시 코바치'를 부르는 애칭은 서양식으로 줄여부르는 '탘'이지만 대부분은 그냥 성만 부르는 '코바치'나 이름만 불러 '타케시'라고 부른다. 애용하는 주무장은 1화 포의 호텔에서 자길 습격한 디미를 줘패고 강탈한 화력 출중한 NEMEX 에너지 권총.

 

마샤 히가레사

베이 시티 경찰서의 형사. 직급은 경위로, 작고한 부친 또한 베이 시티 경찰서의 서장이었다. 아버지의 동료이자 친우인 '아부드'가 파트너. 젊은 만큼 호기로운 축의 형사로, 노회한 '아부드'나 베이 시티 경찰서의 '다나카' 서장의 그것과는 달리 직설적인 정의감을 가지고 있다. 육체를 얻어 250년 만에 처음으로 깨어난 '타케시 코바치'를 안내하여 '로런스 뱅크로프트'의 공중 저택으로 인도한 것을 최초의 인연으로 하여 사사건건 충돌하게 된다. 250년 전의 반란 세력에 대해 정신 나간 테러 집단이라는 정보 밖엔 없는 탓에 뱅크로프트가 위험한 테러리스트를 풀어놓았다고 여겼는지 그밖에도 다른 이유가 있는 까닭인지 '타케시 코바치'를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제임스 퓨어포이 扮
저장소와 클론 기술을 이용한 영생과 재력, 권력 모두를 갖춘 무드셀라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자로 꼽히는 자. 최초의 무드셀라로 360살은 거뜬히 넘었다고 한다. 육체를 잃고 수감된 유일한 생존자 엔보이 '타케시 코바치'에게 뛰어난 육체를 주어 되살려낸 장본인이다. 저장소 원격 백업을 통해 이전의 버전으로 되살아나기는 했어도 미처 백업을 마치기 전에 죽어버려 기억에 남지 않은 48시간의 행방과 자신을 죽인 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를 밝히기 위해 뛰어난 능력을 지닌 엔보이의 존재가 '로런스 뱅크로프트'에게 필요했던 것. 자신의 죽음을 자살이라 단정 짓고 수사를 종결한 '오르테가' 경위가 못마땅한지 손을 써서 지속적인 불이익을 주고 있는 듯하다.

크리스틴 레먼 扮
'로런스 뱅크로프트'의 아내. 뱅크로프트 가문의 안주인으로서 지구 최고의 실력자인 남편에 걸맞는 카리스마와 매혹적인 자태를 갖춘 여성. '타케시 코바치'가 가석방되며 얻은 멋진 육체와 군인이자 엔보이, 범죄자로 살아온 야성적인 그의 영혼에 이끌렸는지 첫 만남부터 '타케시 코바치'에게 추파를 던졌다.여담으로 클론 육체에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어 성적인 흥분을 하게 되면 신체에서 상대까지 성적 흥분을 덩달아 일이킬 수 있는 명기 페로몬을 뿜어낼 수 있고 이를 통해 상대를 유혹하고 쾌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타케시 코바치' 또한 그 페로몬에 저항하지 못했다. 중년의 배우가 연기한 본작과는 다르게 원작에서는 10대 후반 여고생 정도 나잇대로 보인다.

아이작(Isaac)과 그의 형제자매들:로런스와 미리엄 사이의 자녀들. 총 21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작은 장남으로 십대 중후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날 때부터 무드셀라였던 그들 역시 겉보기와는 달리 나이가 적지 않은 65세. 남자로서 가장 능력 있다 여겨지며 존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나이인 중년의 모습을 택한 '로런스 뱅크로프트'가 그 모습 그대로 자신을 유지하여 영원히 현역이고자 하는 까닭에 자식들에게 권한을 나누어 주거나 사회의 일원으로 독립시키지 않고 언제까지고 품안의 아이로 키우고 있기 때문. 덕분에 65세가 넘는 상당한 나이를 가졌음에도 여전히 10대의 모습에 영원히 갇혀 있는 아이작은 자연히 술과 약물 등 퇴폐적인 삶에 찌든 망나니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딸 중 한명은 심지어 집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을때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는 이유로 어머니인 미리엄의 클론에 들어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하다가 '타케시 코바치'에게 현장에서 걸리기도 했다.

우무 프래스콧(Oumuo Prescott)
뱅크로프트 가문의 변호사. 무드셀라는 아니지만, 뱅크로프트 가문의 일을 손수 집행하며 공권력마저 가지고 놀 수 있을만큼의 권력을 갖춘 수완가. 뱅크로프트 가문의 명령에 따라 때로는 하찮거나 지저분하고, 탈법적인 일까지 도맡아 처리하기도 하는 것은 그녀 역시 무드셀라의 신분으로 상승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 우무 프래스콧은 샌디 킴이라는 언론 조력자도 개인적으로 두고 있어 뱅크로프트 가문이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의 극히 일부조차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포   크리스 코너 扮
인공지능 호텔 레이븐의 경영자이자 유일한 직원. 저장소가 개발된 시대이니만큼 인공지능들이 개인의 사업을 하고 있을 정도인데, 단지 이 호텔의 경우 50년간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특징. 인공지능인 덕분에 사람들에게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들러붙는 것이 스토킹처럼 느껴질 정도였기에 대부분의 인공지능 사업장의 인기가 극도로 줄어들었다는 것. 포 역시 인간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인공지능 중에서도 특히 높은 편이라[12] 다른 인물들에게 스토킹하는 별종 AI 취급을 받고 있다.

작중에서 말하는 소름 끼치게 끈덕진 인공지능의 속성을 갖고 있는 편이지만, 사건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50년만의 첫 투숙객인 '타케시 코바치'를 성심성의껏 보조하여 활약하며 많은 공로를 세운다.

 

버논 엘리엇(Vernon Elliot)
엘리엇가의 가장. 에이바의 남편이자 리지의 아버지. 퇴역한 군인으로, 해병대원이자 의무병이었다. 실력은 녹슬지 않았지만, 뱅크로프트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타케시 코바치'가 '로런스 뱅크로프트'에게 깊은 원한을 가진 버논이 유의미한 협박 영상을 올렸다는 것을 주목하고 그의 집으로 들이닥쳐 탈탈 털어버린다. 매춘 클럽에서 일하던 딸이 육체는 파괴되고 정신이 붕괴되자 딸의 고객이었던 뱅크로프트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실행하진 못했다는 것을 파악한 '타케시 코바치'는 유능한 현지인을 포섭하여 소모품으로 활용하라는 엔보이 시절 '퀠'의 조언을 떠올리고 그를 고용하게 된다.

에이바 엘리엇(Ava Elliot)
버논의 아내. 지구에서 손 꼽히는 해커였지만 저장소 해킹 혐의로 육체와 저장소가 분리되어 30년의 장기 복역을 받고 있다. 해커라는 존재에 대해 일반적으로 범죄자라는 인상을 품기 쉽지만 매우 도덕적이고 가녀린 마음을 지닌 상식인인 까닭에 이 인물 역시 누명을 쓴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할때는 하는 제법 강단이 있는 인물.

엘리자베스 엘리엇(Elizabeth Elliot)
애칭 '리지'. 버논과 에이바의 딸. 엄마인 에이바가 끌려간 뒤 매춘 클럽에서 일하게 됐지만, 오래지 않아 육체는 죽고 저장소의 정신조차 붕괴된 채로 발견되었다. '타케시 코바치'가 '버논'을 고용하기 위해 '포'에게 상담치료를 익히게 하고 리지를 가상 공간 스위트룸에 숙박시켜 치료를 맡겼다. 이후 점차 치료의 효과에 따라서 마음을 열게 되며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와도 재회를 맞게 될 정도로 정신 상태가 나아지게 된다.

 

사미르 아부드(Samir Abboud)
아랍계의 민완 형사. 오르테가의 파트너이자 그녀 아버지의 친우. 오르테가의 아버지가 죽을 때 그에게서 딸을 잘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오르테가의 곁을 지켜주고 있다. 아침의 스파링 파트너 역할부터 충실한 것을 보면 오르테가에게 상당히 헌신하고 있다. 오르테가의 어머니와도 깊은 관계를 가지게 된 듯, 깊은 관계를 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나카 서장(Tanaka)
일본계로 베이 시티 경찰서의 서장. 정의감에 불타는 오르테가와는 달리 현실의 한계에 굴복한 듯 타협적인 면모가 강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온갖 사건이 겹치는 후반부로 갈수록 손쉽게 굴복하지는 않기로 했는지 권력을 앞세워 자신을 깔보는 우무에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오르테가의 아버지와도 친분이 있었는지 그녀의 문제되는 행동들도 다소 넘어가주는 면이다. 그녀의 아버지가 베이 시티 경찰서의 서장이었던 전력 때문인지 그녀에 대한 대우는 각별하다.

미키(Mickey)
정보 담당 및 분석 계통의 형사. 동료들에게 높으신 분들 몰래 조사해주길 부탁받거나 혹은 정직 처분 상태의 주인공에게 조력을 요구 당하기도 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캐릭터. 오르테가를 내심 좋아하고 있는데다가 그녀의 무리한 부탁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고 오르테가를 구하기 위해 본인을 희생시키기까지 한다. 베이 시티 경찰 중에서도 꽤나 유능한 편.

엘라이어스 라이커(Elias Ryker)
과거의 베이 시티 경찰의 일원. 현재는 범죄자 신분으로서 복역 중이다. 작중 '타케시 코바치'가 '로런스 뱅크로프트'에 의해 라이커의 몸으로 들어오게 됐다.

 

퀠크리스트 팔코너(Quellcrist Falconer)
통칭 '퀠'. 무장 반란 세력 엔보이의 리더. 분명한 사상을 지닌 혁명가이면서 가장 강한 전사이기도 하다. '타케시 코바치'를 비롯한 엔보이들을 도맡아 뛰어난 전사로 훈련시켰으며 드러난 것보다도 수많은 능력을 갖춘 신비한 인물이다. '타케시 코바치'가 진정으로 사랑한 여성. 250년 전 스트롱홀드 전투에서 엔보이들이 패하여 몰살 당할 때 같이 사망했다.

레일린(Reileen)
애칭 '레이'. '타케시 코바치'의 여동생. 폭력적인 부친으로부터 학대받던 어머니가 끝내 살해당하고 학대의 대상이 여동생에게로 넘어가는 것을 본 '타케시 코바치'가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죽였다. 어린 시절부터 단 둘이서 의지하며 살아온 남매는 함께 엔보이가 되었지만, 스트롱홀드 전투에서 여동생은 사망했다.

예거(Jaeger)
CTAC의 지휘관으로 '타케시 코바치'를 CTAC 부대원으로 발탁한 동시에 변절한 그를 토벌한 인물이기도 하다. '타케시 코바치'가 CTAC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여동생 '레이'를 좋은 가정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실제로는 야쿠자 조직에 팔아넘겨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보면 그다지 정직한 인물은 아닌 듯.

 

드미트리 캐드민(Dimitri Kadmin)
범죄 청부업자. 통칭 '쌍둥이 디미'로 불리는데, 자기 저장소를 불법으로 복제하여이중 육체를 만들게 되고 이중 육체로 만들어진 복제체와 함께 암흑가에서 암약하고 있기 때문. 본체와 복제체가 서로를 형, 동생 운운하는 형제로 칭하며 끈끈한 형제애를 가진 묘한 관계이기에 어느 한쪽을 건드려도 양쪽 모두의 원한을 사게 되어 암흑가에서도 만만치 않은 존재인 듯. 블라디보스톡 출신으로 복제체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등록되었다는데 아메리카 대륙의 문화권으로 보이는 베이 시티에서 활약하는 것으로 보아, 또 그 꼬리를 밟게 되자 오르테가와 아부드가 기뻐한 것으로 보아 세계구급 거물 범죄자인 모양이다.

고스트워커(Ghostwalker)
베이 시티 경찰서에서 쫓고 있는 의문의 살인 용의자. 요인 살해를 비롯한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흔적 하나 남기지 않았으며 감시 카메라에도 자신의 형태만 지워지는 불가사의한 존재. '오르테가'와 '아부드', '미키'가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이러한 의문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고스트워커라는 이름을 붙여 다른 동료들은 물론 서장에게도 비밀로 하여 추적 중이다. 한편 고스트워커로 불리는 사나이는 무슨 이유에선지 은밀하게 '타케시 코바치'를 감시하고 있는 모양.

영국의 SF 드라마 닥터후처럼, 특유의 설정으로 인해 배우의 교체가 꽤나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작품이다. 앞으로 후속 시즌이 연이어 제작된다면 주인공 타케시 코바치의 육체가 원 주인인 라이커에게 돌아가게 된 까닭에 새로 타케시 코바치를 맡을 배우는 누구인가에 대한 기대와 논의가 작품의 열렬한 팬층에 의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조엘 킨나만의 음울한 퇴폐 귀족적인 감성과 야성적이고 반항적인 페이소스가 멋지게 어우러진 특유의 마스크와 이미지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또 실제로 성과를 이루어낸 까닭에 어떤 식으로든 교체되지 않고 계속해서 조엘 킨나만이 맡았으면 하는 팬들의 바램이 있지만, 이건 불가능한 일이라 아쉬울 따름. 또한 또 하나의 인기 캐릭터인 인공지능 포우의 재등장에 대해서도, 그가 인공지능인 덕분에 어쩌면 복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새로운 지역이나 플랫폼으로 전송될 수 있다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조력자 포지션을 맡지 않을까 하는 추측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