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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보는 책(keynote)/경제(재테크)

빚을 알자! 빚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법 박종훈

by 오아재 2017. 2. 9.

경제멘토 KBS박종훈기자의 생존 재태크


금리 1%시대! 내월급지키는 재테크 전략

월급의 절반이 대출이자?

더이상 월급을 은행에 뺏기지마라.


박종훈 지음  21세기북스



단숨에 보는책 (keynote!)





프롤로그 


내월급지키는 돈관리의 정석


미끼 던지는 권력가, 걸려드는 소시민


거울같이 맑은 강물에 송어가 뛰노네.

화살보다 더 빨리 헤엄치며 경쾌하게 뛰노네.


한 낚시꾼이 물가에 서서 

물고기가 가만히 헤엄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더니

낚싯대로 송어를 낚으려 하였네.


나는 생각했다네.

이리 물이 맑아선 송어가 잡히랴?

맑은 물이 흐려지지 않는다면 

낚싯꾼은 결코 송어를 낚지 못하리.


그러나 낚시꾼은 이내 꾀를 내어

흙탕물을 일으켰노라.

아, 그 송어 떼가 모여 들었고,

이윽고 낚싯대에 걸려 팔딱거렸네.


마음 아프게도 나는 그광경을 바라 보았네.

분통을 터트리며 그 광경을 바라 보았네.


이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슈베르트의 가곡 송어의 가사 중 일부이다.

이 가곡 송어를 작사한 사람은 슈바르트(작곡자X ,작사가O)로 시인이자 언론이이다. 이 곡 송어는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선율과 만나 세상에 알려졌다. 가곡에서 송어는 힘 없는 평범한 소시민을 낚시꾼은 권력과 정보를 독점한 권력자를 뜻한다. 가곡 속의 나는 슈바르트 자신을 뜻한다. 그는 권력자들의 달콘한 유혹에 속아 소중한 재산은 물론 자유까지 빼앗긴 채 고통 받는 소시민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빚은 화폐보다 먼저 탄생 했다.  


가계를 위협하는 가장 치명적인 유혹은 바로 빚이다. 데이비드 그레이버 예일대 교수는 빚이 화폐보다 먼저 탄생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인류 초기의 화폐는 갚아야 할 금액을 적어 놓은 일종의 차용증으로, 애초에 빚이 있었기에 화폐가 탄생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빚은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진화해 왔다. 현대에 파생상품이라는 날개를 단 빚은 금융공학자들 조차도 정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복잡한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는 빚이 얼마나 파괴적인 힘을 가지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5천년간 진화해온 빚의 실체


빚은 지금도 이름과 실체를 바꾸며 생활 곳곳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소비 생활을 유지 하기 위해서, 혹은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빚을 지는 것을 당연히 여기게 만들었을 뿐아니라, 자동으로 빚을 지게 만드는 메커니즘까지 발전 시켜왔다. 


빚은 무려 5000여년 동안 당신을 현혹하기 위해 끈임없이 진화해 왔지만, 당신은 그 위험한 빚을 통제하기는 커녕, 그 실체 조차 정확하게 배운적이 없기 때문이다.

 

  




빚테크, 빚을 통제하고 내돈을 지키는 기술 


빚의 실체를 파악하고 통제하는 기술이 바로 빚테크이다.

이 책은 자신만의 빚테크를 찾아가는 여정을 여섯개의 부로 설명한다.

1부에서는 우리가 왜 이렇게 빚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그 빚에 대한 통제권을 금융회사에 넘겨 주게 되는지를 다루게 될 것이다.

2부는 빚을 감당해 나갈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해 나가는 과정을,

3부는 빚을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금융환경과 금융정책을 알아보고 금융회사와 협상에서 더 유리한 상황을 이끌 전략을 알아본다.

4부는 빚지지 않는 자동 메커니즘을 알아 보고,

5부는 빚테크 조성한 종잣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 지 논의 해보고,

6부는 경제 대전환기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 하고자 한다.       









긴급점검


당신에게 빚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마이클 잭슨도 벗어나지 못한 빚의 굴레

2009년에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은 그가 숨졌을 때 무려 4억달러(4천5백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빚이 있었다. 그는 해마다 자신이 번돈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함으로써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다. 그가 2009년 계획한 런던컴백콘써트를 계획한 것도 이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중 하나였다. 그러나 결국 마이클잭슨은 숨진 뒤에야 빚의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큰돈을 벌기 위해 빚내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는 흔히 소득이 충분치 않아 빚을 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이 벌기만하면 빚에서 벗어 날것이라 쉽게 착각한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돈을 번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 조차 평생 빚에 시달린 경우가 적지 않다. 소득이 많을 수록 빚에 대한 유혹도 더 강렬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2에서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 57.5% 금융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소득이 하위 20%인 가구는 불과 25.8% 빚을 지고 있지만, 소득상위20% 가구는 무려 71.3%가 빚을 진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의 유혹만큼 커져가는 대출이자.


최근 들어 기업만 돈을 벌뿐 가계가 가져가는 몫은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도 우리가 빚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가계가 경제성장 속도에 맞추어 소비를 유지 할 수 있는 방법은 대출 뿐이다. 

이에 경기를 살리겠다며 내놓은 정부의 부양책은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세제혜택을 제공해 가계가 빚을 내서라도 소비를 유지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있었다. 결국 빚에 쪼들리게 된 가계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너도나도 맞벌이를 하고 시간을 쪼게어 투잡에 나서고 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가 대출이자로 빠져나가면서 점점 더 깊은 빚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빚이 아닌 척 유혹하는 숨은 빚


고리대금은 불법 수수료는 합법?


그 유명한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을 일으킨 지오반니 디 비치 데 메디치의 성공 수완은 바로 어음 할인이었다. 그는 어음을 다른 통화로 환전해 주면서 만기 때까지 남은 만큼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사실상 어음할인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을 고안해 냈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은 불법이었지만 환전수수료는 합법이라는 점을 절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자신의 사업을 이탈리아 전체로 확산해 불법사채업을 근대적인 은행으로 발전시켰다. 





숨은 빚의 정체를 파악하라!

 

빚인데도 빚인 것을 깨닫지 못해 낭패를 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일본의 버블붕괴가 시작되던 당시 연쇄부도를 겪은 일본의 골프장사태이다.  일본 골프장이 잇따라 무너진 직접적인 원인은 바로 일본 특유의 회원제에서 찾을 수있다. 일본의 골프장은 구입한지 5년이 지나면 초기에 납부했던 회비의 반환을 요구 할 수있도록 규정해놓고 있다. 1990년대에 버블경제가 무너지면서 너도나도 이 회비를 반환해달라고 요청하자 이미 다른 곳에 장기투자해놓은 상태 였기때문에 돌려 줄 현금이 없어 연쇄부도사태를 맞이했다.

이처럼 우리가 숨은 빚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빚을 통제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했을때에 대응능력이 현저하게 떨어 질 수 밖에 없다.







빚에 지배 당할 것인가? 지배할 것인가?




먹이를 주던 손이 목을 조르는 손이 되다.

칠면조는 1000일동안 주인의 손은 먹이를 주는 손이라고 믿어 왔다. 하지만 추수감사절리 되는 날 철저히 배신당했고, 그 믿음은 칠면조의 목숨을 구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우화를 소개한 사람은 영국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이다. 러셀은 우화의 주인공을 닭으로 선정 했지만 후에 미국인들이 칠면조로 바꾸면서 러셀의 칠면조라 부르고 있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얕은 경험을 통해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는 귀납적인 오류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지 잘 보여 준다.




부동산 투기와 함께 늘어난 부채 비율

2000년대 들어 베이비붐세대가 경쟁적으로 집을 사들이기 시작하자,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낮아진 은행 문턱을 활용해 돈을 빌려 부동산을 사는 것이었다. 더 많은 빚을 낼 수돌 더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 되면서 빚은 더 부자가 되는 지름길처럼 여겨졌다. 즉 빚을 예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대출을 받는 것이 미덕으로 변한 것이다. 더구나 자산가격 상승으로 돈을 번 가계도 이를 기반으로 더 비싼 자산을 사들였다. 특히 자산 가격의 끝없는 상승을 목격해온 고령층은 빚에 대한 애착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그 결과 60대이상 가구의 한해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무려 161%를 기록해  전 연령츨 평균인 128%보다 높다.

미국 조차 가계부채 대비율이 94%수준인 것을 비교해보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더구나 전세값이 폭등하고 월세전환이 가속화되자 억지로 떠밀린 20~30대 젊은 세대까지 빚은 내어 사는 경우가 급증하면서 전 국민이 빚에 의존하여 살아 가는 처지가 되었다.






빚이 파놓은 함정, 블랙스완에 대비하라.


투자전문가이자 뉴욕대 교수인  나심 탈레브교수는 과거의 겅험으로 예측 할 수 없는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상황 즉 블랙 스완에 대비하라고 경고 한다.

17세기까지 블랙스완은 원래 불가능하거나 불길한 것을 말한다. 당시 유럽대륙에서 발견된 모든 백조가 흰색이었기때문에 검은색 백조가 존재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1697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검은 백조가 발견되었다. 이후 블랙스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실제 발생하는 것으로 말의 뜻이 바뀌었다.     


지금은 찰나의 경기회복을 즐기기보다, 오래동안 지배해 왔던 빚에 지배 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빚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빚이 우리를 유혹하기 위해 파놓은 함정을 피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위의 글들은 원문과 다를 수 있으며 오아재의 생각이 편집에 관여 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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