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멘토 KBS박종훈기자의 생존 재태크
금리 1%시대! 내월급지키는 재테크 전략
월급의 절반이 대출이자?
더이상 월급을 은행에 뺏기지마라.
박종훈 지음 21세기북스
단숨에 보는책 (keynote!)
무엇이 우리를 빚지게 하는가?
그놈의 내집 마련.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작품에서 주인공인 러시아 소작농인 파흠은 자신의 꿈대로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가 여러번 있었다.
(파흠은 바시키르라는 마을에서 1000루블을 내고 해뜰때부터 해 질때까지 출발선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한뼘도 가질 수 없는 조건을 알고도 끝없는 탐욕에 빠져 걷다가 해질 때가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전력을 다하여 뛰어 오지만 너무 무리하게 달린 탓에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과 마을 사림들이 보는 앞에서 피를 토하며 죽었다.)
그러나 결국 그가 손에 넣은 것은 그의 시신이 누울 아주 작은 땅에 불과했다.
집 살 때 빌린 돈은 투자가 아니라 비용
지금까지는 집값이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빚을 지고 있어도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기준으로 집을 사고 있다. 예를 들어 3억원을 빌려 4%의 금리로 30년 균등상환을 한다면 한달 평균 143만원을 갚아야 한다. 30년 동안 갚아야 할 이자만 무려 약 2억 1500만원에 달한다.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월평균 가처분 소득이 390만원인 점을 감안해 볼 때 한달에 원리금 143만원을 상환하려면 허리띠를 바싹 졸라 매야 한다.
신용카드 잘만 사면 이득?
우리는 어쩌다 외상으로 물건을 사게 되었을까?
1949년 미국의 사업가인 프랭크 맥나마라는 최고급 식당에서 고객들을 접대했다. 그러나 지갑을 집에 두고온 그는 일행중에 한명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소중한 고객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그후 그는 새롭고 놀라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직접만든 두꺼운 종이로 만든 카드를 가지고 가서 레스토랑 주인에게 앞으로 이카드를 제시하고 사인을 하면 모아서 한꺼번에 돈을 정산하겠다고 말했다. 레스토랑의 주인도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신용카드인 다이너스클럽카드다.
신용카드는 당장 현금이 없어도 얼마든지 소비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편리한 도구이다. 신용카드 사용료는 빚이 아닌 척 철저하게 위장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너도나도 신용카드의 마력에 빠져들었다.
카드 할인, 포인트 적립은 공짜 혜택이 아니다.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해야 할인이나 포인트 혜택을 주는 것도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할인이나 포인트 혜택을 맞추기 위해 한도를 맞추다 보면 지속적인 소비 지출로 이어진다. 결국 카드 혜택으로 돈을 절약 할 수 있다는 착각은 우리가 지갑을 더 활짝 열도록 만드는 카드사의 마케팅 기법일 뿐이다.
무이자 할부에 속고 리볼빙에 울고,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 같은 무이자 할부도 마찬가지 이다. 무이자 할부로 물건을 사면 당장은 통장에 여윳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착각을 하고 결국 더 많은 소비 지출로 이어진다.
카드 대금의 최소 10%만 결제하면 나머지 대금은 다음달로 넘어가는 리볼빙 결제는 특히 위험하다. 일단 이 서비스에 중독 되면 카드대금을 줄이지 못해 항상 카드 빚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더구나 기준 이자율은 2016년 3월 현재 연 5.8% ~27%에 이른다.
빚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시대.
은행은 비가 오는 날 우산을 뺏어 간다. 자산 가격이 폭등하고 경제가 호황을 누릴 때 은행들은 온 각 혜택을 제공하면서 돈을 빌려 쓰도록 유도한다. 심지어 도저히 빚을 갚을 가능성이 없는 저신용자에게도 빌려주겠다고 하는 약탈적 대출까지 해준다. 그러다 위기가 시작 되면 은행들은 고객들의 우산이 되어 주기는 커녕 일순간에 돈을 회수하여 고객들을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내몬다.
빚이 많을 수록 높아 지는 고객등급
큰 돈을 빌리고 원금이 아닌 이자만 갚아도 신용 등급은 계속 올라간다. 더구나 빚이 많을 수록 단골 고객 등급을 높여주고 각종 수수료 혜택은 물론 금리까지 깍아 준다.
대출보다 위험한 마이너스 통장
마이너스 통장은 만기까지 돈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쉽지 않은 데다 이자도 자동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빚이라는 것을 잘 인지 하지 못하고 계속 돈을 빌리게 된다. 그 결과 불필요한 이자 지출을 하게 될 경우가 많다.
신용대출 이자 보다 비싼 자동차 할부이자
할부는 사실 자동차를 담보로 한 대출이기 때문에 담보가 확실한 대출에 속한다. 그런데 할부 금융사의 조달 금리와 자동차 영업 사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등이 포함되어 있어 은행 대출이자보다 비싸다.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면 이자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다.
무려 연 이자가 6% 스마트폰 약정 할부
스마트폰을 구입할때 대부분 약정 할부를 하고 있지만 이를 빚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실 스마트폰 할부 금리는 초저금리 시대를 무색하게 한는 수준이다. 2016년 3월 기준 LG,SKT는 연5.9% 이고 KT는 연 6.1%의 할부 이자를 받고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다. 이같이 숨은 빚의 경우는 소비자들이 빚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을 악용하기 때문에 대출조건이 일반대출보다 불리한 경우가 적지 않다.
전세 보증금도 빚이다.
전세보증금도 숨은 빚중에 하나다. 만일 전세보증금이 빚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그것으로 장기투자를 하거나, 원금 손실 가능서이 큰 투자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전세기간이 끝났을때 마침 아파트 분양이 폭증하거나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 역전세난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눈만 뜨면 대출 광고가 판치는 이유
빚은 우리가 어려울때 우리를 돕는 친구인 것처럼 우리에게 다가 온다. 돈을 빌려 줄때는 빠르고 쉬운 친구 같은 빚이라는 점을 내세우지만 조금만 연체 하면 무시무시한 민낯을 드러내고 우리를 극한의 상황 까지 내몬다.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가 직장도 재산도 없는 사람에게 뭍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용대출을 해주는 것은 악착 같이 빚을 받아 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감당 할 수 없는 소비의 유혹
지갑이 열리는 마케팅기법1 : 디드로 효과
하버드 대학의 경제 학자인 줄리엇 쇼어가 자신의 베스트셀러인 『과소비 하는 미국인: 왜 우리는 필요 없는 것을 원하는 가?』에서 새로운 물건을 하나 갖게 되면 이와 관련된 물건을 끝없이 사들이는 연쇄작용을 디드로효과 라고 소개 하면서 이 효과가 널리 알려 졌다.
특히 애플은 이 디드로 효과를 가장 잘 활용 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세련된 패밀리룩 디자인이나 소프트웨어 호환을 통해 아이폰하나를 사면 이와 잘 어울리는 아이패드나 맥북까지 자연스럽게 유도 하는 것이다.
지갑이 열리는 마케팅기법2 : 베블런 효과
경제학에서는 인간을 꼭 필요한 물건만 사는 합리적인 존재로 간주하지만, 실제 인간은 남에게 과시 하기 위해서 굳이 비싼 사치품을 사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현상을 처음 학문적으로 연구한 소스타인 베블런의 이름을 따서 배블런 효과라 한다.
지갑이 열리는 마케팅기법3 : 밴드왜건 효과
베블런 효과 보다 더 위험한 것은 밴드 왜건 효과이다. 이는 사치품을 살 여유가 없는 사람이 주변사람에게 뒤쳐질까봐 무리해서 값비싼 물건을 사는 것을 말한다.
요즘에는 주체 할 수 없는 소비의 충동을 지름신이라고 표현한다. 이말은 국립국어원 신어자료집에도 수록 될 만큼 보편화 되었다. 이 처럼 소비 충동을 신에 비유 할 정도로 소비의 유혹을 이겨 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노후 그 두려움이 파 놓은 함정!
금융회사의 먹잇감이 된 노후 불안
양날의 검, 노후 대비 보험
아무리 노후가 걱정 되더라도 저축성 보험이나 종신보험, 연금 보험 등 장기 금융 상품에 가입하기에 앞서 주변 사람들과 충분히 의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달이 불입하는 보험료가 가계에 얼마나 부담을 주는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 할 수 있는 지 꼼곰히 따져 봐야 한다.
하우스 푸어만큼 심각한 자영업 푸어!
기대수명이 81.8세로 높아진 상황에서 만약에 50대 초반에 직장을 그만두면 30년 가까이 은퇴생활을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뛰어든 자영업은 막대한 빚을 지고 참담한 결과를 얻는다.
국세청 자료를 보면 가게 문을 연후 5년을 버티는 자영업자는 열명 중 세명 뿐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많은 빚을 지고 자영업에 뛰어 들고 있다는 점이다. 550만명의 자영업자들이 금융회사에 진 빚은 520조원이 이르고 있다. 이는 임금 근로자들의 가계부채(3800만원)에 비해 3배에 달하는 금액이지만, 임금근로자들의 평균 근로 소득(3653만원)에도 못 미치는 3472만원으로 2015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 했다.
정부의 대출 지원 약인가? 독인가?
정부가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이유
당장 돈 한푼이 아쉬운 서민들의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전세자금 대출이 가뭉에 단비 처럼 느껴 질 수 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이 전세값 시장의 경쟁을 부추겨 결국 전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세입자들의 빚만 폭증 해 이자를 갚느라 허덕이게 된다. 더구나 이제는 사회안전망에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 문제까지도 모두 대출로 해결 하려한다. 이 때문에 실직하거나 병에 걸리면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빚을 지게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졸업장과 동시에 얻은 빚, 학자금대출.
더욱 심각한 것은 학자금 대출이다.1989년 대학 등록금 자율화 조치 이후 24년 동안 무려 다섯배가까이 폭등했다. 연평균 등록금 인상률이 7%에 달해 연평균 물가 상승률에 두배에 달했다.
등록금 문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더 많은 돈을 빌려주는 대출정책으로 모든 책임을 청년들에게 넘기고 말았다.
위의 글들은 원문과 다를 수 있으며 오아재의 생각이 편집에 관여 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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